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흥행 대작의 뒤를 이을 신작이 탄생할 수 있을까.
설 연휴를 끝으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사전 예약에 수백만명이 몰린 MMORPG 장르부터 유명 PC 게임 IP를 활용한 전략배틀 장르 신작 등이 기존 인기작에 도전장을 내민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넥슨,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등이 이달부터 모바일 게임 신작을 차례로 선보인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이 게임은 오는 28일 정식 출시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전 예약에 400만 명이 몰릴 정도로 주목을 받은 신작이다. 특히 이 게임은 이달 초 진행한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리니지M 등 기존 흥행작의 뒤를 이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PC 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했으며, 원작의 분위기와 액션 효과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이 펄어비스의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 잡을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열혈강호M과 야생의땅: 듀랑고를 잇따라 흥행시킨 넥슨코리아는 모바일 전략 배틀 ‘메이플블리츠X'를 이르면 이달 국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플블리츠X는 메이플스토리M에 이은 넥슨의 자체 IP 확장 게임이다. 이 게임의 원작인 PC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2D 횡스크롤 장르로, 올해로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장수 인기작이다.
메이플블리츠X는 원작 캐릭터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배틀 장르로 요약된다. 실시간 PvP(Player vs Player)를 비롯한 연습 및 던전 모드 등과 다양한 스킬, 몬스터 카드 수집 요소 등을 갖춘 게 주요 특징이다.
메이플블리츠X의 게임성을 보면 기존 배틀 장르인 클래시오브클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메이플블리츠X가 같은 장르의 인기작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MMORPG 드래곤네스트M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네스트M은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3월 중국 출시 하루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 매출 2위를 달성했다. 또 출시 이후 3개월 간 10위권을 유지하며 2017년 상반기 매출 20억 위안(약 3천40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성으로 보면 드래곤네스트M은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담은 네스트와 PvP 모드 결투장, 순위 경쟁 모드 결투 네스트 등 원작 핵심 전투 콘텐츠를 담아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게임 내 방송을 지원하는 라디오 시스템 등을 통해 기존 인기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관전 포인트는 드래곤네스트M이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흥행할지다. 결과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과 IP 사업 확장과 e스포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의 표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연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대작은 또 있다. PC 게임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이카루스M, 뮤오리진2(기적MU각성), 라그나로크M 등이 주인공이다. 유명 모바일 게임 IP 세븐나이츠와 서머너즈워의 후속작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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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조이시티는 블레스M, 조이맥스는 윈드러너3와 윈드소울 아레나 등을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설 연휴를 끝으로 모바일 게임 대작이 출시에 시동을 건다”라며 “지난해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올초 야생의땅 듀랑고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출시를 앞둔 대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