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카를 실은 우주로켓 ‘팰컨 헤비’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린 스페이스X가 이번에는 전 세계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
IT매체 씨넷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7일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와 미 연방통신위원회 사이의 서신에 따르면, 이번 주 토요일 스페이스X는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서비스를 위한 첫 번째 시범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뤄지게 되는데, 인공위성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나간다. 팰컨9 로켓는 스페인 정부의 레이더 관측 위성 ‘파즈(PAZ)’와 마이크로셋-2a(Microsat-2a), 마이크로셋-2b(Microsat-2b) 위성들이 함께 실린다. 마이크로셋 위성들은 통신 위성 버스와 관련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위상 배열 광대역 안테나 통신 플랫폼을 검증하게 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그 동안 전 세계 전역에 저비용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랫동안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됐으나, 대기시간이 길고 불안정한 연결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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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2015년 궤도에 다량의 군집 위성들을 띄워 전 세계의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 저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비스 이름은 ‘스타링크’. 스페이스X는 2016년 스타링크 서비스를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약 4,400개의 소형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했다.
스페이스X는 먼저 미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소형위성 800개를 발사할 예정이다. 그 후, 3,600개 위성이 5~7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 통신 중계용 위성들은 1,200㎞ 상공에서 지구 전역에 1Gbps급 인터넷 신호를 송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2020년 중반까지 스타링크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