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힘이나 충격으로 인한 손실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전자 피부가 공개됐다.
북미 IT전문 매체인 엔가젯은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에서 자체 회복력을 가진 전자 피부를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스킨이라는 이름의 이 전자피부는 사람의 피부 기능과 기계적 특성을 모방한 반투명한 물질로 압력, 온도, 습도, 공기 흐름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e스킨은 나노 입자로 이뤄진 폴리이민(polyimine)과 은 나노 입자를 주 소재로 사용해 실제 피부처럼 충격이나 긁힘 등으로 인한 손상은 상온에서 복구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찢어지거나 일부가 파손되더라도 3가지 에탄올의 혼합물을 이용해 이어 붙이는 등의 복구가 가능하다.
또한 이 전자피부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면 분해 용액을 이용해 무거운 은나노 입자를 가라 앉혀 분리시킨 후 다시 재활용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 중국, '1000분의 1초' 3D 안면인식 기술 개발2018.02.13
- "AI 발명품에 특허 줘야 하나"...차세대 IP특위 '가동'2018.02.13
- PS VR, 美타임 선정 올해 발명품 선정2018.02.13
- "소리로 물고기 잡는다"...'전자 미끼' 발명2018.02.13
e스킨은 자연회복 되는 성질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사람의 팔과 손 같은 곡면에 맞춰 가공도 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볼더 대학의 샤오 지안량 기계공학과 부 교수는 “전세계 수백만 톤의 전자 폐기물이 전세계적으로 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피부의 재활용성은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