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中 샨다게임즈 지분 인수...IP 때문?

게임입력 :2018/02/12 15:59    수정: 2018/02/12 16:02

중국 텐센트가 자국 게임사인 샨다게임즈에 5천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 지분 투자인지, 아니면 샨다게임즈의 한국자회사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주요 게임 IP를 손에 쥐기 위한 행보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샨다게임즈는 텐센트에게 지분을 매각해 30억 위안(약 5천173억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텐센트가 중국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금액 중 큰 규모로 전해졌다. 그러나 텐센트가 지분에 투자한 이유와 지분 거래 이후 샨다게임즈의 지분율 변동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텐센트.

업계 일각에선 텐센트가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샨다게임즈의 자회사가 보유한 게임 IP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텐센트는 중국 현지서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M을 출시, 같은 해 상반기에만 매출 약 20억 위안(약 3천400억 원)을 달성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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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샨다게임즈 측은 “자본구조가 한층 더 개선되면서 기념비적인 발전 단계에 돌입했다”라며 “새로운 문화 영역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전략적인 협력, 투자, 자원공유, 사업의 확장, IP 서비스 등 방법을 통해 신문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샨다게임즈는 한국자회사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 등을 거느리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미르의전설’ IP를 보유하고 있다. 드래곤네스트로 유명한 아이덴티티게임즈는 해당 게임 IP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