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기존 차량에 탑재시키지 않았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능 2가지를 수소전기차 ‘넥쏘’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넥쏘에 들어간 새로운 ADAS 기능 2가지는 크게 ‘고속도로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과 ‘블루링크 자동 콜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이다. 두 사양은 지난 5일 진행된 현대차 넥쏘 미디어 시승회 행사에서 언급이 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기존 현대차 ADAS에는 ‘고속도로 안전구간 자동감속’ 기능만 마련됐다.
‘고속도로 안전구간 자동감속’ 기능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설정 시 차량 주행속도를 제한속도보다 높게 설정한 운전자를 위한 기능이다. 만일 시속 100km/h 제한속도인 고속도로 내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속도를 120km/h로 설정할 경우, 과속 단속 카메라 진입 시 차량의 속도를 제한속도에 맞춰 줄여준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넥쏘엔 ‘고속도로 안전구간 자동감속’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해당 기능에 대해 “고속도로 곡선구간 진입 전 자동으로 감속합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기능이 곡선 진입 시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디넷코리아는 3월 넥쏘 출시 이후 시승차를 받게 되면, ‘고속도로 곡선구간 자동 감속’ 기능을 테스트 해 볼 예정이다.
기존 현대차 모델에는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주행 시간 등을 감안한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을 탑재시켰다. 만일 운전자의 주행 패턴이 평상시와 다르거나, 운전자가 주행 도중 차선 이탈 시도가 빈번할 경우, 차량 계기반 클러스터엔 커피 모양의 그림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하십시요’라는 문구가 뜬다.
넥쏘에는 ‘운전자 주의 경고’에 블루링크를 연동시키는 기술이 탑재됐다. 블루링크에 가입된 소비자라면, 12.3인치 센터페시아 클러스터를 통해 ‘운전자 주의 경고’ 설정 내 ‘블루링크 자동 콜’ 기능을 활성화시키거나 해제시킬 수 있다.
현대차는 이 기능에 대해 “부주의한 운전자세로 판단되면 운전자에게 전화를 걸어 휴식을 권유하여 안전 운전을 도와드립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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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최근 출시되는 차종에 ADAS 사양 일부를 기본화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12일 출시된 신형 벨로스터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과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기능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됐고, 이달말 출시예정인 신형 싼타페엔 FCA와 FCW 뿐만 아니라 LKA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LFA 기능과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은 당분간 선택사양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영상=12.3인치 디스플레이로 본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주요 ADAS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