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돌 팬클럽이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아이돌 티에프보이즈의 팬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팬 후원 단체'가 자체적으로 토큰인 'TFBC'를 발행했다. 자체 온라인 홈페이지를 열고 발행을 시작한 TFBC는 가상화폐 이더리움(ETH)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이 토큰은 팬 기록을 영원히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단체의 설명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연 표를 구매 및 양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따르면 TFBC는 글로벌 첫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아이돌 디지털 토큰이다. TFBC는 총 5천999만3천157장 발행됐으며 이는 TFBC의 세 멤버 왕쥔카이(1999월 09월 21일), 왕위안(2000년 11월 8일), 이양쳰시(2000년 11월 28일)의 생일 숫자를 모두 합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2월 10일 오전 10시 기준 이미 581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아이돌 산업' 침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관련기사
- 크립토키티 중국 진출...블록체인 게임 인기2018.02.12
-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블록체인 마법 부리나2018.02.12
- "중국은 특별"...애플, 매장 내 알리페이 허용2018.02.12
- 바이두 인공지능 특허 500개 넘어...'중국 1위'2018.02.12
문제는 중국 중앙 정부가 가상화폐발행(ICO)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점과 이에 대한 소속사의 대응 역시 부정적이란 점이다.
이에 대해 티에프보이즈 소속사 측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성명을 내고 "어떠한 사적인 조직의 식권 발행도 인증한 적 없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악용한 사기 활동일 가능성이 농후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