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관련 특허가 500개를 넘어섰다. 중국 내 1위다.
바이두의 특허사무부 친졘(Qin Jian) 총경리는 최근 '제 8회 중국국제지식재산권 신년 포럼 및 2018 중국 지식재산권 임원 연회'에서 강연을 통해 "바이두가 공개한 AI 특허는 2500개가 넘어섰으며 이중 특허권을 취득한 수량은 5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친 총경리에 따르면 바이두는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사용자 이미지, 스마트 운전, 스마트 클라우드 연산, 인간과 기계간 상호작용 컨트롤 시스템에 이르는 영역에 걸쳐 특허권을 보유했다. 이는 중국 기업 중 AI 특허로는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바이두의 특허사무부는 '2017 중국 우수 기업 지식재산권 관리팀' 상을 수상했다.
바이두는 기업간 특허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특허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2015년 바이두가 앞장서서 하이얼, 징둥, BOE, 포테비오(Potevio), BAIC 모터 등 가전·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업종 20여 개 기업이 공동으로 '스마트 언어 지식재산권산업연맹'을 발족했으며 연맹 회원 기업 간 특허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의 협력을 하고 있다. 바이두는 AI 분야에서 특허 협력을 강화해 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친 총경리는 AI 특허 심사가 보다 빠르게 이뤄져야한다는 바람을 내놓기도 했다. 친 총경리는 "AI 특허 심사 제도가 보다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특허 침해에 있어 보다 강화된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AI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정보화 기술도 지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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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국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표한 '1995~2014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한국 5개국의 특허청 등록 AI 특허를 합산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특허는 992건, 구글은 487건, IBM과 애플이 각각 433건과 262건을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76년~2014년 새 한국의 AI 기술 특허는 197건으로 세계 4위였으며 미국(9171), 일본(1965), 독일(446)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