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생산 증가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산업정보화부가 최근 발표한 '2017 전자정보 제조업 운영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작년에 총 19억 대의 휴대전화(피처폰, 스마트폰)가 생산됐다.
전년 대비 생산 증가율은 1.6%다.
이 수치는 그러나 2016년보다 18.7%p 하락한 것이다.
월별로 보면 1~2월 평균 4.1%를 기록했던 생산 증가율이 하반기 하강궤도를 그려 11월과 12월 각각 -0.5%와 -13.7%를 기록했다.
이중 스마트폰 생산량은 14억 대를 기록했으며 전년 보다 0.7% 성장하는 데 그친 것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전체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74.3%였다.
문제는 중국 내수 시장이다. 위 통계에 포함된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수출량은 전년 보다 13.9% 늘어 해외 진출은 강화됐다. 이 증가폭은 2016년 보다 10.5%P 커진 것이다.
중국 내수 시장 출하량은 대폭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내 휴대전화 시장 출하량은 4.91억 대였으며 신제품 출시 모델은 1054개 기종으로 전년 보다 각각 12.3%, 27.1% 떨어졌다.
중국이 지난 10여 년 간의 성장세를 거쳐 스마트폰 생산량과 출하량 방면에서 급속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6년 보다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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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포화된 중국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대륙 스마트폰 기업의 공세는 올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애플이 삼성전자를 누르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판매액 기준 점유율이 19.2%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18.4% 였다. 화웨이는 10.2%, 샤오미는 7%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