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병원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직원의 고용이 확산되고 있다.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중국 중과기대학 동제의학원 부속 시에허병원에 의사와 간호사를 위해 물건을 나르는 로봇이 입사했다.
이 로봇은 병원에서 창고와 사무실을 오가며 중요한 소모재의 배송을 맡고 있다.
우한의 시에허 병원 업무자들은 이 로봇을 '따바이'라고 부른다. 따바이는 애니메이션의 속 의료 로봇 몬스터 '베이맥스(Baymax)'의 중국판 애칭이다.
생김새는 투박한 육면체로 공기청정기와 외형이 유사하지만 성실성과 긴 업무 시간 등 덕에 업무 관계자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중국 각지 병원에서 각종 로봇의 도입은 빨라지고 있다.
중국 후난성의 인민병원은 소독 임무를 맡은 로봇을 도입해 화제를 일으켰다. 과산화수소액을 안개처럼 분무하며 사람이 닦거나 접촉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소독하는 로봇이다. 침구를 비롯해 각종 기물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소독할 수 있다.
관련기사
- LG 폰의 중국 부진에 대한 中언론의 분석2018.02.06
- 中, 블록체인으로 반려동물도 키운다2018.02.06
- "달리기만 하면 채굴?" 중국판 이색 블록체인2018.02.06
- 중국 TV의 진화...AI로 '영상 속 인물 검색'2018.02.06
앞서 치과와 외과 등에도 로봇 도입이 확산 추세다. 중국 시안에서는 지난해 9월 첫 '셀프 임플란트 로봇'이 출현해 수술에 성공했다. 두 개의 임플란트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이내다. 임플란트 정밀도 오차는 0.2mm~0.3mm 가량으로 임플란트 치아의 안정성도 지표에 다다랐다.
중국 신경외과 수술용 로봇 업체인 화즈촹웨이의 경우 이미 자사 로봇을 중국 내 3천 여개 3급 병원에 적용했다. 뇌출혈 수술 등에 적용되는 이 로봇은 향후 심장, 폐, 간 등 수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