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건강을 챙기는 서비스가 곧 선보인다.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짐체인(GymChain)' 출시 계획이 발표됐다. '건강한 채굴'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서비스는 운동량을 환산해 토큰(Token)으로 바꿔준다. 이 토큰으로 파트너로 맺어진 기업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개발사인 짐체인에 따르면 상품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나뉜다. 정식으로 채굴을 하기 이전 하드웨어 상품인 짐체인의 '스마트 밴드'를 구입해야 하며 이 스마트 팔찌가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걸음걸이 수를 측정한다.
짐체인의 스마트 밴드는 5분마다 5~7가지 데이터를 수집하며 심박수,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칼로리 소모, 보행 속도 등 데이터를 포함한다. 여러 데이터를 교차 인증함으로써 사용자의 운동량과 운동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스마트 밴드 시제품을 완성했으며 올 봄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 밴드를 통해 짐체인은 사용자의 운동 상황을 분석함으로써 다양한 각도로 사용자의 특징과 신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건강상 문제도 발견할 수 있으며 관련 전문가 분석 이후 앱이 사용자에 적절한 헬스케어 처방과 식단을 제안하기도 한다. 개선 내용도 짐체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영국의 헬스케어 채굴 서비스 '스위트코인(Sweatcoin)'을 겨냥한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위트코인은 사용자의 걸음걸이 수를 기록하고, 1000보 마다 0.95개의 디지털 화폐 '스위트코인'을 지급해주는 앱이다.
사용자들이 이 코인을 입점한 상점에서 다양한 재화 혹은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기부하거나 다른 이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스위트코인은 매우 엄격한 사기 방지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인기를 얻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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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체인 역시 유사한 방식이지만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인만큼 얼마나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으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짐체인의 창업자인 장졘이씨는 앞서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를 선보여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