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풍 마니아 공략 '2차원게임' 쏟아진다

수집형 RPG-MMORPG 이어 시장 안착 기대

게임입력 :2018/02/09 11:14    수정: 2018/02/09 13:46

최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이어 2차원게임이 대거 출시되고 있어 새로운 주류장르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원게임은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느낌의 캐릭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은 소수 마니아 중심 장르였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점차 이용자가 늘고 있어 주류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주요 게임사는 일본 인기 작가와 성우를 기용하며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앙상블 스타즈.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 신스타임즈(대표 왕빈), 플레로게임즈(대표 이호대) 등이 모바일 2차원게임을 선보이며 국내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2차원게임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온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지난달 31일 출시한 '앙상블 스타즈'는 남성 아이돌을 성장시키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8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30명의 아이돌 중 원하는 멤버를 선벌해 나만의 아이돌 팀을 만들어 프로듀싱하여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이 게임은 일본의 유명 라이트 노벨 작가와 성우를 기용, 높은 완성도와 차별화된 몰입도로 유명하며 일본, 대만 등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이어서 선보일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애니메이션, 코믹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 뱅드림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담은 리듬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정교한 ‘라이브 2D’ 기능과 3만 종 이상의 음성 지원하며 원작 오리지널 곡에서부터 유명 밴드의 커버까지 완성도 높은 음원과 방대한 스토리, 그리고 시즌에 맞춰 전개되는 다양한 이벤트로 앞서 출시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50명 이상의 다양한 미소녀를 동료로 모집할 수 있는 수집형 RPG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등 다양한 2차원게임 신작을 준비 중이다.

시그널.

신스타임즈는 9일 모바일 3D 액션 RPG 시그널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일본 만화 ‘도쿄구울’의 ‘이시다스이’ 작가를 비롯해 아이스, 린 유우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참가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이 강점이다.

또한 직업 개념을 없애 상황에 맞춰 무기를 바꿔가며 전투를 벌이는 등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플레로게임즈는 요리를 소재로 캐릭터화한 수집형 RPG ‘요리차원’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요리차원.

요리차원은 다양한 요리를 콘셉트로 한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으로 지난해 김치를 소재로 한 캐릭터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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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주식, 메인디쉬, 사이드메뉴, 디저트 등 요리 구성 및 전투 특성에 따라 분류된 캐릭터를 조합해 적을 물리치는 게임으로 우치다 아야, 오구라 유이 등 인기 일본 성우가 음성 더빙을 담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비주류로 평가 받던 2차원 게임이 지난해부터 점차 성장세를 보이며 주류 게임시장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2차원게임이 출시되는 만큼 게임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