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반기 목표로 기업 공개 준비

상반기 기업공개 청구 후 하반기 상장 목표

게임입력 :2018/02/07 14:22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연말 완료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기업 공개에 나선다.

7일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를 통해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 게임즈 남재관 CFO는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 청구를 하고 하반기 중 상장이 완료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남 CFO는 IT업체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엔 게임사 중에도 코스피에 상장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어디에 상장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좋은 투자자 그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남재관 CFO, 조계현 대표, 남궁훈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조계현 대표는 올해 PC게임 라인업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북미,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사막은 그래픽과 사운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리마스터 작업을 실시하며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영어, 독일어에 이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2주년 기념으로 스페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블루홀과 북미, 유럽 서비스 계약을 맺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어는 3분기 이전에 북미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일 50만 명 이상 플레이하고 있으며 PC방 점유율은 지난 5일 기준 39%를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온라임게임 라인업.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에 친구 찾기, 상점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e-스포츠 대회와 PC방 중심의 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저변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서 남궁훈 대표는 블레이드2, 프렌즈 레이싱 등 20 종의 모바일 라인업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모바일게임으로는 ▲ 캡콤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캡콤슈퍼리그, ▲디즈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스포츠게임 ‘탁구왕미키’ ▲어드벤처 RPG ‘프로젝트 스네이크’ ▲ 액션스퀘어의 신작 ‘기간틱엑스’와 ‘이터널랩소디’ 등이 있다.

블레이드2.
기간틱엑스.

또한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캐릭터 게임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프렌즈타운 등도 공개됐다.

이 밖에도 ▲뉴본 ▲테라 모바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외모지상주의 등의 연내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카카오게임 플랫폼 진화 ▲퍼블리싱 모델 경쟁력 강화 ▲통합된 개발 역량과 프렌즈 IP의 시너지에 중점을 두고 모바일게임 사업을 개편한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은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들과 연동을 가능하게 하고, 플랫폼으로 인해 자신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정보가 강제로 알려지는 것을 우려하는 이용자를 위해 게임의 특징에 따라’포 카카오’(for kakao)타이틀을 붙일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한다.

외모지상주의.
프렌즈레이싱.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접 퍼블리싱, 공동 퍼블리싱, 준 퍼블리싱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고도화한다. 더불어 최근 액션스퀘어 투자와 같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해 퍼블리싱 사업의 지속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퍼블리싱에 이어 모바일게임 개발에 나서기 위해 기존에 인수한 슈버노바 일레븐을 프렌즈게임으로 바꾸고 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프렌즈게임즈는 그동안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개발사의 지분을 모두 통합한 모회사가 된다. 자회사로는 대흥게임, 손노리, 피플러그, 레프트라이트 등이 있으며 이들은 자체 또는 협력해 다양한 게임을 제작하게 될 예정이다.

프렌즈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는 골프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진행한다. .

카카오VX는 카카오의 플랫폼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챗봇’을 탑재한 ‘골프 부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골프 부킹 서비스’는 챗봇을 이용해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카카오 드라이브 연계 등 파트너들과 함께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영상 학습 트렌드를 겨냥해, 홈트레이닝과 헬스케어의 기반의 사업 모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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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의 홈트 시연.

‘카카오VX’가 새롭게 선보이는 ‘홈트’는 홈트레이닝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사업모델이다. 게임의 특징인 경쟁과 협력 등 요소들을 동작인식 인공지능, 뎁스 카메라 센서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간의 경쟁을 유도하며 운동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외에도 카카오VX는 영상 속 사물과 사람을 구분하고 얼굴 영상을 통해 맥박을 파악하는 등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동작을 지적하는 등 다양한 가상 체험 콘텐츠를 일상 속에서 사실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