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중에서 3D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타일러스 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IT매체 더버지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압력을 느껴 터치를 인식하는 방식이 아닌 추적센서와 카메라를 사용해 어떤 표면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3D 드로잉을 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특허 문서에는 “전자기(electromagnetic) 방식 또는 음성 기반 삼각 측량 방식"을 사용해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추적 할 수 있는 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스타일러스 펜은 펜 끝 달린 포스 센서(force sensor), 모션 및 방향 센서, 카메라를 통해 손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또, 펜과 연동된 컴퓨터는 여러 위치에서 스타일러스 펜을 무선으로 모니터링하면서 3D공간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어떤 표면에서도 글씨를 쓰고 3D 드로잉을 그릴 수 있다. 공중에 3D 형태의원기둥을 그릴 수 있고, 사용자가 그린 그림은 2D 평면에 국한되지 않고 컴퓨터 화면에 출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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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그림을 그리는 개념은 3D프린팅 기술을 펜에 접목시킨 3D펜 ‘3D두들러(3Doodler)’의 디지털 버전처럼 보인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3D두들러는 펜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물질이 흘러나와 이 소재로 3D 형태의 객체를 그려 만들 수 있는 펜이다.
현재 애플의 스타일러스펜 애플펜슬은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특허 기술이 모두 제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용화 시점을 점칠 수는 없지만, 이 기술이 애플 펜슬에 적용되면 아이패드 프로 이외에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