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블록체인 특허 美 제쳤다

지난해 1~7월 428건…투자액 증가속도도 괄목

인터넷입력 :2018/01/30 08:04

중국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 수와 투자액 증가 속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선두에 올라섰다.

중국 블록체인응용연구센터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중국 블록체인 업종 발전 보고서 2018'에 따르면 중국이 블록체인 특허와, 블록체인 투자 증가속도 면에서 미국을 크게 웃돌면서 세계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이 공개한 특허 수는 2014년 2건에서 지난해 1~7월 기준 428건으로 늘었다.

이 기간 중국 블록체인 영역에서 사모 지분 투자 금액은 총 1천600만 달러(약 171억원)에서 7천600만 달러(약 815억원)로 늘었다. 규모는 미국에 못 미치지만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2014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국 블록체인 영역의 사모 방식 지분 투자는 줄 채굴, 지갑, 가상화폐, 기초 인프라, 기초 기술, 거래소, 관련 서비스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등 8개 영역에서 이뤄졌다.

데이터 서비스와 금융, 인증 등 영역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영역으로 지적됐다.

중국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 수와 투자액 증가 속도가 미국을 앞질러 세계 선두에 자리했다.(사진=금융박물관)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12월 17일까지 글로벌 가상화폐 디지털 자산 총 시장가치는 이미 60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2016년 말의 177억 위안 대비 1년 만에 3300% 증가한 것이다. 많은 개인과 기관의 유입으로 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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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역시 강화되고 잇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중국 인민은행의 가상화폐발행(ICO) 금지와 각 가상화폐 자산 거래 플랫폼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다. 국무원은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중국에서 더 좋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하기 위해 업계 및 관리감독 당국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글로벌 관리감독의 프레임과 규칙에 대한 공동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