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연중엔 삼성 연말엔 애플"

SA, 4분기 애플 1위…연간 판매량은 삼성

홈&모바일입력 :2018/02/02 14:45    수정: 2018/02/02 14:5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경쟁이 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이 지난 2017년 4분기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연중엔 삼성, 연말엔 애플’ 구도가 다시 재연됐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3%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은 2017년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7천730만대라고 공식 발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7천440만대로 점유율 18.6%에 머물렀다. 삼성이 애플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지난 해 4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연중 출하량 면에선 삼성이 애플을 압도하고 있다. 삼성은 2017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1천750만대로 애플(2억1천580만대)보다 1억대 이상 더 많은 편이다.

연중 출하량 면에선 애플을 압도하는 삼성이지만 4분기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을 출시하는 4분기에 늘 사상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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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16년 4분기 때도 7천830만대를 출하하면서 삼성(7천750만대)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당시 두 회사 시잠 점유율은 0.1%P의 근소한 차이였다.

지난 해 4분기엔 아이폰 출하량이 오히려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만대 가량 줄어든 것. 하지만 삼성이 3천만대 이상 줄어들면서 애플은 또 다시 ‘연중 삼성, 연말 애플’구도를 재연하는 데 성공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