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 내 판교에 '이노베이션랩'을 공개하고 한국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한국 중소기업과 해외 잠재고객을 연결해 작은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26일 페이스북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지난해 결산 및 올해 국내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인구 약 3분의1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창출하도록 마케팅이나 기술 부분에 있어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조 대표는 지난해 코트라와 함께 협업해 선보인 중소기업 수출 양성 프로그램 '메이드 바이 코리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약 500여개 기업이 수출 중소기업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한국서 시작해 다른 나라에도 수출됐으며 앞으로 메이드바이 인도네시아, 메이드 바이 말레이시아 등의 프로젝트도 탄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국내 주요 도시 소상공인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을 돕기 위해 로드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서울은 정보도 많고 기회도 많지만 지방은 이런 부분들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의 마케팅 전문가가 각 지역 기업들과 만나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사례들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내 이노베이션랩이라는 스타트업 지원 센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판교의 한 건물 한층의 반 정도를 스타트업 지원 센터로 꾸밀 예정"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하는 만큼 2월이나 3월 안에 공동으로 자세한 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용범 대표는 매출 공개와 세금에 대한 질문에 "2019년 상반기 정도 세일즈 오피스가 있는 각 나라별로 공개할 수 있을것"이라며 "각 나라마다 세법이나 회계법이 복잡하다고 들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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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망사용료 이슈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이 이용자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 없다"며 "모든 업체들과 다양하게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언론사 신뢰도 등급을 매겨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뉴스피드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랭킹 시스템 업데이트와 관련 조 대표는 "미국서 진행중이고 전세계적으로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