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딥러닝 프레임워크 카페투(Caffe2) 기반 이미지 인식기술 '디텍트론(Detectron)'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인공지능연구소(FAIR)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물 탐지 분야 연구용 최신 플랫폼인 디텍트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페이스북의 디텍트론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7월 시작됐다. 카페투 프레임워크 기반의 빠르고 유연한 사물 탐지(detection) 시스템을 만든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코드는 파이썬으로 작성됐다.
회사측은 1년반 남짓 기간동안 다듬어 온 디텍트론이 성숙된 코드베이스를 갖췄고, 회사의 '마스크R-CNN' 및 '밀집 사물 탐지를 위한 초점 손실' 등 컴퓨터비전국제컨퍼런스(ICCV) 2017에서 입상한 다수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알고리즘이 직관적인 컴퓨터비전 작업용 모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다수의 사내 인력들이 디텍트론을 사용해 증강현실 및 커뮤니티 통합을 포함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용 최적화 모델을 학습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학습된 모델이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기에 배포될 수 있으며 카페투 런타임으로 구동된다고 덧붙였다.
재작년 디텍트론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카페투는 초기 알파버전 상태였다. 페이스북은 같은해인 2016년 10월에 카페투의 모바일 기기 최적화 버전인 '카페투고(Caffe2Go)'를 선보였고, 2017년 4월에는 카페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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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과거 연구에 토치(Torch)라는 프레임워크를 써 왔고, 3년전 토치 관련 딥러닝 모듈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토치를 활용한 이미지 인식기술 개발 성과도 선보였다. [☞관련기사] 다만 앞으로는 상용 환경에 더 효율적인 카페투를 중용하려는 분위기다.
페이스북은 카페투 이전에 카페(Caffe)라는 프레임워크도 키워 왔다. 카페2는 사실 오리지널 카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분기된, 즉 파생된 프로젝트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카페2를 오픈소스화하면서 오리지널 카페 프로젝트용 확장(extensions)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