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컴퓨터 비전 컨퍼런스서 AI 기술 공유

CVPR 플래티넘 스폰서 참여...총 5편 논문 발표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글로벌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인 CVPR(IEEE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참여, 인공지능(AI) 기술 공유에 나선다.

CVPR은 기술 전문 단체인 IEEE와 CVF가 1983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컴퓨터 비전 관련 행사다. 매년 새로운 기술 연구에 대한 수준 높은 논문들이 발표되며 인공지능 분야 미래 기술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CVPR은 30번째 컨퍼런스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하와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 5개 논문 선정…2개 논문 '스포트라이트 세션' 발표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컨퍼런스인 만큼 CVPR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주목을 받는다. 매년 수천 개의 논문이 제출되지만, 심사 후 일부만 공식 채택된다. 올해 컨퍼런스는 총 2천680 편의 논문이 접수됐고, 그중 29%인 783편의 논문만 통과됐다.

네이버는 특히 이번 CVPR을 통해 총 5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그 중 4편의 논문은 지난 6월 네이버가 인수한 AI 연구소 '네이버랩스 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의 연구 성과다.

5편의 논문 중 작년 VQA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한 네이버랩스의 DAN 알고리듬을 고도화해 범용성을 확장시키는 방식에 대한 논문 'Dual Attention Networks for Multimodal Reasoning and Matching'과, 네이버랩스 유럽의 사람 포즈를 인식하고 포즈가 의미하는 행위를 이해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논문 'LCR-Net: Localization-Classification-Regression for Human Pose' 등 2편은 CVPR 상위 8% 이내에 선정돼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별도 발표된다.

■ 네이버, '플래티넘 스폰서' 참여

네이버는 라인과 함께 CVPR 내 가장 높은 등급인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한다. 네이버의 CVPR 스폰서 참여는 국내기업으로서는 최초다.

회사에 따르면 국제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이 논문 5편을 발표하고, 최고 등급의 스폰서십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네이버가 그만큼 연구개발력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AI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플래티넘 스폰서 참여를 통해 AI 기술 발전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 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인공지능 분야 핵심 인재 확보 행보 가속화

컨퍼런스 기간 동안 네이버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업 기술을 소개하는 'CVPR Industry EXPO'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네이버의 AI 기술 연구 개발에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채용 및 'AI 플랫폼 클로바, 연구원 및 포닥(박사후 연구 프로그램)' 상담 부스도 운영하는 등 AI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랩스 유럽과의 연계 R&D로 시너지를 확대하고, 의미있는 기술성과를 학회 등에 적극 공유하며 AI 기술 발전에 기여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