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역할을 사람 중심으로 재정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올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기존보다 18% 확대한 4천49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24일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6개 부처의 합동 정부업무보고의 핵심정책으로 ‘사람 중심 과학기술 ICT, 삶의 질 향상’이 꼽혔다.
이 가운데 삶의 질 투자를 강화하는데 지난해 3천800억원보다 18% 늘어난 4천490억원을 책정하고, 내년 이후 예산을 편성할 때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삶의 질 주요 투자 분야는 건강, 안전, 환경과 공공서비스, 취약계층 등 편리 부문이다.
예산 확대 투입과 함께 여러 융합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우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원인을 규명하고 한국형 예보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집진과 저감 등을 통해 오는 2022년 서울 기준으로 미세먼지 오염도를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치매 예측과 간병에도 인지재활용 돌봄로봇을 만들고 VR과 AR에 기반한 치매 케어 콘텐츠를 쓰기로 했다. 또 소셜 간병 로봇, 장애인용 웨어러블 수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미지 인식 안경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진과 범죄도 삶의 질 융합 프로젝트에 꼽혔다. 국가기간시설의 지진 조기경보체계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CCTV와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범죄 예방에 힘을 쓰겠다는 뜻이다.
이밖에 최근 들어 사회 문제로 떠오른 IP 카메라의 보안 문제도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위해 제조 유통 단계부터 이용 단계까지 보안패치, IoT 보안 법제화, 보안 취약점 식별 조치 등의 문제를 고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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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또 별도로 4차 산업혁명으로 과학기술, ICT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출현 전망에 따라 새정부 5년간 과기 ICT 기반 일자리를 총 26만개 창출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과기형 창업 선도대학을 올해 5월부터 5개를 신규로 육성하고, 빅제이터 전문센터 3개에서도 관련 인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