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작년 영업익 2兆 돌파…매출액 27.7조원

23분기 영업익 흑자…판가 하락세 등으로 4Q는 95%↓

디지털경제입력 :2018/01/23 08:21    수정: 2018/01/23 08:22

LG디스플레이가 2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판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성적표는 다소 저조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지난해 연매출 27조7천902억원, 영업이익 2조4천61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UHD TV와 고해상도·하이엔드 IT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율과 생산성 확보를 통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객사를 늘렸다"며 "연간 170만대까지 OLED TV 출하량을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형 OLED의 경우, 이 제품의 생산라인인 E5 공장을 가동하는 등 OLED 사업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1천261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전자공시)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7조1천261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95% 감소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실적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판가 하락세 지속 ▲원화 강세 영향 ▲올해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개발·프로모션 비용 집행 등을 이유로 들었다.

당기순이익은 436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4천772억원) 대비 91% 감소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천2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0%, 모바일용 패널이 28%, 노트북·태블릿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 P5공장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OLED 조명(5세대) 생산라인. (사진=LGD)

4분기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95%, 유동비율 117%, 순차입금 비율 15%로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 날 LG디스플레이는 4년 연속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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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자릿수 후반(%) 감소할 전망"이라며 "판가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 지속되나, 하락폭 둔화 이후 분기말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부사장은 "올해엔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대형과 중소형 OLED 중심으로 9조원 내외를 투자해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