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코나·볼트’ 사전계약 나란히 폭주

코나 4천4백대 돌파, 볼트 EV 마감 임박

새해부터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쉐보레 볼트 EV 등 대중형 전기차에 대한 국내 관심이 뜨겁다.

두 차종은 15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릭은 당초 예상보다 일찍 사전계약에 들어갔고, 한국GM은 볼트 EV 국내 판매 물량 5천여대를 가져와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 취재 결과, 코나 일렉트릭은 이날 오후 1시 반 사전 계약 시작 후 3시간여만에 사전 계약 대수 4천400여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올해 코나 일렉트릭 국내 판매 물량을 1만2천여대로 잡았다. 이 추세대로라면 약 2주 내 코나 일렉트릭의 올해 판매 가능 물량이 완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부터 볼트 EV 추가물량 사전 계약에 들어간 한국GM은, 사전 계약 등록을 위한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5천여대 판매 가능 물량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GM은 이에 대한 별도 안내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 EV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가 전국 현대차 지점/대리점 대상으로 '코나 일렉트릭'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사진=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볼트 EV는 주행거리, 배터리 용량,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양이 서로 비슷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차종으로 손꼽힌다. 이들의 경쟁 구도는 기아차 니로 EV와 테슬라 모델 3 출시 가능 예상 시점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고객 선택 폭 다양화를 위해 39.2kWh 용량의 도심형과 64kWh 용량의 항속형으로 나뉜다. 도심형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40km 주행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항속형은 최대 390km 주행 가능한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60kWh 배터리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3km까지 주행 가능한 볼트 EV는 기존 1가지 트림에서 3가지 트림(LT, LT 디럭스, 프리미어) 모델로 세분화했다.

코나 일렉트릭과 볼트 EV의 ADAS 성능 비교는 이 기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바로가기)

코나 일렉트릭의 예상 가격은 ▲항속형 모델(1회 충전 390Km 이상 주행) 모던 4천6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천800만원 초과, ▲도심형 모델(1회 충전 240Km 이상 주행) 모던 4천3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천500만원 초과로 책정될 예정이다.

2018년형으로 판매되는 볼트 EV의 가격은 ▲LT 4천558만원 ▲LT 디럭스 4천658만원 ▲프리미어 4천77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