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라이벌 '코나' vs '볼트' ADAS 성능 비교

같은 날 사전계약 실시...전기차 대중화 촉매제 기대

카테크입력 :2018/01/15 16:00

2018년 새해부터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특히 한국GM과 현대차가 서로 같은 날 대·중형 전기차 판매를 위한 사전계약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15일부터 한번 충전으로 최대 390km 주행이 가능한 '코나 일렉트릭'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한국GM은 383km까지 주행 가능한 2018년형 '볼트 EV' 판매 물량을 약 5천대로 잡고 같은 날 추가 물량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

두 전기차는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에서도 자존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충전을 위해 쉐보레 볼트 EV(사진 왼쪽)와 나란히 대기중인 코나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은 출시 전이라 위장막으로 가려졌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디넷코리아는 코나 일렉트릭과 볼트 EV의 주요 ADAS 사양을 표로 만들었다. 업체마다 ADAS 사양 관련 용어에 차이점이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구성했다. 각 업체들의 고유 특성이 담긴 ADAS 사양은 별도로 추가했다.

이 ADAS 사양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 아닌 운전자의 운전 피로를 덜어주는 보조 기능이다. 만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동시에 작동시키면, 특정 도로에서 일정 시간 내 반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손과 발을 스티어링 휠과 가속페달 등에서 떼면 차량이 최대 30초 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자율주행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사양으로 손꼽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현대차에서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으로 지칭) 사양은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됐다. 기존에 판매된 코나 내연기관 차량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제외됐다.

볼트 EV는 전반적으로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했을 때 ADAS 사양이 부족하다. 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 출시 차량에 없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모던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또 프리미엄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후방 교차 충돌 경고가 기본 적용됐다.

고급 세단에만 주로 적용됐던 ADAS 사양도 코나 일렉트릭에 적용된다. 0에서 150km/h 범위 내에서 작동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 2분~3분 내외 반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마련되며 이 사양들은 옵션으로 적용된다. 해당 사양들의 옵션가는 아직 차량 출시 전이라 밝혀지지 않았다.

볼트 EV는 최상위급인 프리미어 등급에서만 ADAS 사양을 쓸 수 있다. 아랫등급인 LT 디럭스와 최저가 LT 트림은 ADAS 사양을 아예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없다.

볼트 EV 프리미어 트림은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차선변경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과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마련된 세이프티 패키지는 프리미어 트림 내에서 105만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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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의 예상 가격은 ▲항속형 모델(1회 충전 390Km 이상 주행) 모던 4천6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천800만원 초과, ▲도심형 모델(1회 충전 240Km 이상 주행) 모던 4천3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천500만원 초과로 책정될 예정이다.

2018년형으로 판매되는 볼트 EV의 가격은 ▲LT 4천558만원 ▲LT 디럭스 4천658만원 ▲프리미어 4천77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