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부터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특히 한국GM과 현대차가 서로 같은 날 대·중형 전기차 판매를 위한 사전계약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15일부터 한번 충전으로 최대 390km 주행이 가능한 '코나 일렉트릭'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한국GM은 383km까지 주행 가능한 2018년형 '볼트 EV' 판매 물량을 약 5천대로 잡고 같은 날 추가 물량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
두 전기차는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에서도 자존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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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는 코나 일렉트릭과 볼트 EV의 주요 ADAS 사양을 표로 만들었다. 업체마다 ADAS 사양 관련 용어에 차이점이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구성했다. 각 업체들의 고유 특성이 담긴 ADAS 사양은 별도로 추가했다.
이 ADAS 사양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 아닌 운전자의 운전 피로를 덜어주는 보조 기능이다. 만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동시에 작동시키면, 특정 도로에서 일정 시간 내 반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손과 발을 스티어링 휠과 가속페달 등에서 떼면 차량이 최대 30초 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자율주행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사양으로 손꼽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현대차에서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으로 지칭) 사양은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됐다. 기존에 판매된 코나 내연기관 차량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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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는 전반적으로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했을 때 ADAS 사양이 부족하다. 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 출시 차량에 없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모던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또 프리미엄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후방 교차 충돌 경고가 기본 적용됐다.
고급 세단에만 주로 적용됐던 ADAS 사양도 코나 일렉트릭에 적용된다. 0에서 150km/h 범위 내에서 작동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 2분~3분 내외 반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마련되며 이 사양들은 옵션으로 적용된다. 해당 사양들의 옵션가는 아직 차량 출시 전이라 밝혀지지 않았다.
볼트 EV는 최상위급인 프리미어 등급에서만 ADAS 사양을 쓸 수 있다. 아랫등급인 LT 디럭스와 최저가 LT 트림은 ADAS 사양을 아예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없다.
볼트 EV 프리미어 트림은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차선변경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과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마련된 세이프티 패키지는 프리미어 트림 내에서 105만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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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의 예상 가격은 ▲항속형 모델(1회 충전 390Km 이상 주행) 모던 4천6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천800만원 초과, ▲도심형 모델(1회 충전 240Km 이상 주행) 모던 4천3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천500만원 초과로 책정될 예정이다.
2018년형으로 판매되는 볼트 EV의 가격은 ▲LT 4천558만원 ▲LT 디럭스 4천658만원 ▲프리미어 4천77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