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음성통화 시 배터리 절감 기술 도입

아이폰X서 사용 시간 최대 51% ↑

방송/통신입력 :2018/01/15 09:59

KT가 음성통화 시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네트워크 기술을 도입했다.

KT(대표 황창규)는 15일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데이터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데이터 통신에 이를 적용한 데 이어 이를 음성통화까지 확대 적용했다.

C-DRX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의 통신 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KT는 15일 음성통화 시에도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음성통화의 경우 데이터 통신과 달리 연속적인 데이터가 있어서 C-DRX 적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LTE 기반 음성 통화인 VoLTE의 경우 실제 음성 데이터는 20ms 마다 한 번씩 전송되기 때문에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 구간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전환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회사는 이런 특성을 활용해 음성통화 품질은 유지하면서 배터리는 최대한 절감할 수는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와 함께 전송 데이터 압축, 제어 신호 최소화 등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발굴해 여러 차례의 시범 적용을 거쳐 지난해 말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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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VoLTE 최대 사용시간 및 최소 사용시간.

올해 초 진행한 ICT 표준화·시험인증단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시험에서 아이폰X 모델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확인한 결과 음성통화 이용 시간이 최대 5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식 KT INS본부 전무는 “데이터 통신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C-DRX 기술을 적용해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지속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