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열블러드가 인기작 반열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이달 국내에 이어 3월 글로벌 원빌드(하나의 게임 버전에 각 언어 추가)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사전 오픈으로 그래픽과 액션성에 호평을 받은 이 게임이 향후 해외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이 약 2년간 100여명을 투입한 모바일MMORPG 로열블러드의 국내 정식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로열블러드는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테스트 때 유니티 엔진으로 구현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해 기대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로열블러드의 사전예약에 15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한 이유다.
게임성으로 보면 로열블러드는 기존 인기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나리오 중심 퀘스트와 캐릭터 육성 및 장비 수집이 큰 틀이다. 그러나 기존 MMORPG과 비교되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성, 다른 이용자와 함께 전투를 진행하는 돌발임무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빌은 게임 완성도를 떠나 서비스에 공을 들였다고 전해졌다.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부담감도 한 몫 했다. 2~3년간 신작을 출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서다.
그렇다면 게임빌이 로열블러드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로열블러드의 국내 사전 오픈 반응을 보면 긍정적이다.
로열블러드는 사전 오픈 첫날 국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 최고 매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선 무료 다운로드 톱10을 기록했다. 사전 오픈은 정식 출시 전 미리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 방식이다.
반면 이러한 수치만으로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로열블러드는 해외 흥행을 노린 신작인 만큼 향후 글로벌 구글 및 애플 앱스토어 순위 지표를 통해 흥행 여부를 판단해야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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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블러드의 국내 서비스는 오는 12일, 글로벌 원빌드 해외 서비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글로벌 원빌드 버전을 준비한 이유는 국내와 해외 이용자들이 하나의 게임 버전을 통해 PvP 등 대전 콘텐츠를 즐기는 게 게임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의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한 신작이다”라며 “시장은 로열블러드가 국내 뿐 아닌 해외 마켓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느냐에 관심이 크다. 게임빌이 로열블러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 뒤 해외 시장을 노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