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해 OTT 서비스로 탈바꿈한다. 카카오는 그동안 포털 다음이 서비스하지 않았던 유료 VOD 판매를 카카오페이지에 넣어 동영상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추가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모든 모바일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는 1월 안에 영화 서비스 부터 론칭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날부터 영화 서비스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지 앱에서 진행되는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캐시가 제공되며 영화 서비스 오픈 시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용 캐시 등 다양한 방식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지는 동영상 시청에 새로운 과금 시스템도 도입한다. 원하는 동영상을 10분 무료로 제공하고, 그 다음 10분을 보고싶으면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10분 미리보기'를 도입해 누구나 동영상 콘텐츠 앞 부분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사용자들은 미리보기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계속해서 시청할지 결정할 수 있을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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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는 최근 웹툰과 영화로 동시에 선보인 '강철비'의 사례와 같이 보유하고 있는 IP(지적재산권)를 적극 활용, 국내외 주요 영화, 드라마 제작사 등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다양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영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드라마와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종류의 영상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노하우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들이 좋아할만한 영상을 큐레이팅 해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