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최근 대두된 랜섬웨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 문제와 올해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을 의식한 메시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용수 2차관은 10일 서울 강남구 정보보호 중견업체 지란지교시큐리티 사무실에서 정보보호 분야를 주제로 진행한 산학연 전문가 현장소통 행사 '4차공감'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김 차관은 "2018년도에는 민간 사이버 위협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급 전문인력 양성 및 보안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안 분야는 대응뿐아니라 측면에서도 중요하기에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사이버 대응준비와 철저한 사고 예방을 해 달라"고 당부하며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이버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차공감은 김 차관이 지난해 마련한 산업현장방문 행사로, 4차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공유하고 정책방안을 만드는 과정에 국민, 기업, 정부 등 이해당사자와 현장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추진돼 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랜섬웨어 공격, IP카메라 해킹, 가상통화 거래소 사이버 사고 등 국민 불안이 가중된 사건에 발생함에 따라 사이버 대응체계를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사이버보안 현장을 새해 첫 4차공감 방문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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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 모두발언 후 2017년도 주요 사고 시사점 및 2018년 사이버 위협전망, 평창 동계올림픽 사이버 위협 대응, 민간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 개편 발표가 이어졌다. 랜섬웨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등 지난해 주요 사이버 사건과 올해 주요 위협 요인 관련 토론을 위해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진화, 첨단화돼 사이버 대응체계가 재정비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 주요 사회적 이슈가 많아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