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20년 첫 수소차 출시...전기차 5종 라인업"

'니로 전기차' 양산형 모델, 3월 제네바서 최초 공개

카테크입력 :2018/01/09 09:00

기아자동차가 오는 2020년 첫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를 내놓는다.

기아차는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HEV(하이브리드) 5종,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종, EV(순수 전기차) 5종, FCEV(수소연료전지차) 1종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현재 1종에 불과한 전기차를 5종으로 늘리고, 2020년 기아차 최초로 수소차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및 수소차 중심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보강한다는 뜻이다.

기아차의 수소차 출시 계획은 지난해 3월 처음 공개됐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전무는 작년 3월 17일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식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아자동차에서도 수소차 양산 모델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차는 이날 CES 2018 현장에서 수소차 이름을 '넥쏘'로 정하고 판매 계획 등을 전했다.

지난 2009년 미국 대륙횡단에 나섰던 기아차 모하비 기반의 수소연료전지차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의 브랜드 첫 수소차는 어떤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기아차가 밝힌 출시 예정 전기차 5종 중 2종은 올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번 충전으로 380km 이상 주행 가능한 니로 순수 전기차 양산형은 3월 제네바 모터쇼 공개 후 국내 출시 예정이며, 쏘울 EV 후속 전기차도 올해 출시한다.

기아차는 오는 2025년 그룹사 기준 전기차 톱3, 친환경차 톱2에 오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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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차는 CES 2018 현장에서 니로 EV 선행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니로 선행 콘셉트카는 아마존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제작한 ▲운전자 안면 인식 기술을 비롯해 ▲능동 보행자 경고 시스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스마트 터치 에어벤트 ▲진동 우퍼시트 ▲독립 음장 제어 시스템 등의 신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