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서 애플페이로 택시비도 결제

애플, '무현금 사회' 중국서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8/01/05 08:05

애플페이(Apple Pay)가 중국 상하이에서 택시비 결제 수단으로 쓰인다.

4일 중국 언론 더페이퍼(The Paper)가 애플에 확인 결과 상하이 지역의 1만 대 이상 택시가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폰과 애플와치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현지 취재진의 직접 시승 결과 유니온페이 카드의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했다. 이는 애플페이의 중국 진출 오프라인 시장 진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애플페이의 중국 광저우 지하철 적용 이후 택시업종으로 응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애플페이는 이미 중국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지불 거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더페이퍼 취재진이 상하이의 중국 택시 운영 기업인 치앙성(Qiang Sheng) 택시의 한 택시를 탑승한 결과 차내에는 이미 스마트폰 스타일의 포스(POS) 단말기가 비치돼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이 아이폰 혹은 애플와치로 이 기기에 살짝 스캔하듯 갖다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 택시 회사의 애플페이는 300위안 이하(약 4만9천176 원) 소액 결제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서명도 필요없다.

4일 중국 언론 더페이퍼(The Paper)는 상하이 지역의 1만 대 이상 택시가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중국 더페이퍼)

취재진은 애플페이의 택시비 결제 과정이 쇼핑 때와 유사했으며 카드를 꺼내거나 현금결제를 하는 것 보다 오히려 시간이 절약됐다고 전했다.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택시는 차체 외부에 유니온페이(UnionPay) 로고를 눈에 띄게 표시해 놨으며 차내에도 애플페이 로고가 붙은 안내문이 있다. 결제는 유니온페이의 포스 단말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올해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애플페이를 치앙성 택시에서 사용하면 10위안(약 1639원)을 깎아주는 프로모션도 펼치고 있다. 애플은 앞서 2015년 '애플 테크놀로지 서비스 상하이' 명의의 자회사를 세우고 중국 내 애플페이 확산을 위한 시도를 이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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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시도는 '무현금 사회'로의 움직임이 뚜렷한 중국에서 알리페이(Alipay), 위챗페이(WeChat Pay)와 함께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지불 결제 시장 경쟁 속 애플의 오프라인 시장 보폭을 넓혀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의 앤트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에 등록한 중국 국민 가운데 82%가 모바일 지불 계정 등록을 했다. 중국인의 모바일 지불이 일상화되면서 이 시장을 노린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도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