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사장 해임과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 등 KBS 경영진의 교체가 임박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결원이 발생한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뒤 보궐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근 목사는 CBS 부이사장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기독교계 원로로서 시민사회에서 민주화 운동을 활발하게 해온 인물이다.
![](https://image.zdnet.co.kr/2018/01/04/psooh_rNuHbaVmvNWmOh.jpg)
KBS 이사는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방송법에 따라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다.
김상근 목사가 임명될 경우 최근 해임된 강규형 전 이사의 남은 임기인 올해 8월31일까지 KBS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보궐이사가 임명될 경우 KBS 이사회의 구도는 재편된다.
강규형 이사의 해임으로 구 여권 추천이사는 6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이후 현 여권 추천의 보궐 이사가 합류하면 여야 구조가 6대 5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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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현 여권 추천 이사만으로 이사회 재적인원의 과반의 의사를 모을 수 있게 된다.
현 여권 추천 이사들이 뜻을 모을 경우,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과 고대영 사장 해임 등 KBS 경영진 교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