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판매량 450만대...전년대비 6.5%↓

신형 '그랜저' 선전에도 불구 판매량 줄어

카테크입력 :2018/01/02 16:21    수정: 2018/01/02 17:17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판매 돌풍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7년 한해 판매량이 전년 누계 대비 6.5% 감소했다.

현대차는 2일 발표한 2017년 연간 및 12월 판매실적에서 국내 68만8천939대, 해외 381만5천88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50만4천82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2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6% 줄어든 48만7천850대다.

2017년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내수 판매 모델은 그랜저다. 그랜저의 12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4% 하락한 9천80대로 주춤했지만, 연간 내수 판매량은 13만2천80대로 지난 2016년 누계 대비 무려 92.2% 뛰어올랐다.

아반떼는 전년 누계 대비 10.6% 감소한 8만3천861대가 한해동안 국내에서 팔렸고, 쏘나타는 0.6% 오른 8만2천703대가 판매됐다.

RV 차량 전체 내수 판매량은 12만8천611대로 전년 대비 10.2% 하락했다. 코나는 2만3천522대가 판매됐고, 투싼은 전년 대비 18.2% 하락한 4만6천416대, 싼타페는 32.8% 감소한 5만1천661대가 판매됐다. 맥스크루즈는 7천12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주행 모습(사진=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내수 판매는 주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은 5만6천616대로 전년 누계 대비 14.6% 하락했다. G70은 한해동안 4천554대가 판매됐고, G80은 전년 누계 대비 7.4% 하락한 3만9천762대, EQ900은 47.3% 하락한 1만2천300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 국내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은 지난 2016년보다 31.5% 상승한 2만8천430대가 판매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 2016년보다 무려 167.4% 오른 1만8천491대가 2017년 한해동안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아이오닉은 지난 2016년보다 11.2% 오른 1만2천399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 전기차(일렉트릭)는 2017년 한해동안 7천93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017년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16년보다 8.2% 감소한 381만5,88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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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출 물량 생산 차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자동차 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도입되는 권역별 책임 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