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7년 총 14만3천685대 판매 ‘전년比 7.8%↓’

12월 판매 1만4천208대 기록

카테크입력 :2018/01/02 15:50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7년 한해 총 14만3천6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8% 하락한 기록이다.

쌍용차는 2일 발표한 2017년 연간 및 12월 판매 실적에서 내수 10만6천677대, 수출 3만7천8대를 포함 총 14만3천68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12월 한달 간 판매기록은 전년 동월 대비 7.7% 하락한 1만4천208대다.

쌍용차 관계자는 “출시 3년 차인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새로 출시된 G4 렉스턴이 전년 대비 200%가 넘는 성장률을 나타냈다. 티볼리 아머와 티볼리 에어 등으로 구성된 티볼리 브랜드는 총 5만5천280대가 판매됐다.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됐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지난 2003년(13만1천283대) 이후 14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다.

쌍용자동차 G4렉스턴 유라시아 에디션 (사진=쌍용차)
쌍용차 티볼리 아머 (사진=지디넷코리아)

쌍용차의 주력모델인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는 연간 판매물량 기준으로 각각 대형SUV와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다만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9.2% 감소했으나, G4 렉스턴의 글로벌 론칭이 진행되면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 12월 전체 판매도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물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비록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9% 감소했으나, 주력모델의 판매증가로 전월 대비로는 17.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G4 렉스턴은 7인승에 이어 지난해 11월 매력적인 가격대의 스페셜 모델인 유라시아 에디션 모델을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힌 데 힘입어 지난 6월(2,708대)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천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판매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다시 1만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감소했으며, G4 렉스턴의 글로벌 선적과 함께 8월 이후 3천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수출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7%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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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영국 등 유럽을 시작으로 G4 렉스턴의 해외지역별 론칭을 이어오고 있으며, 수단 시장을 8년 만에 다시 진출하는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