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 오늘 날씨 알려줘.”
“미세먼지는 어때?”
단잠에 깬 뒤 하루를 시작하면서 ‘U+우리집AI’에 말을 건다. 하루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현재 온도를 확인한다. 또 미세먼지 농도를 알아보고 마스크를 챙겨야 할지 판단한다.
일상 생활에 녹아든 AI 스피커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셈이다.
U+우리집AI는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함께 선보인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다. IPTV·홈IoT 등 홈·미디어 서비스 강자인 LG유플러스와 AI 플랫폼 선두권 회사인 네이버 클로바가 음성인식 기반 AI로 집 안의 삶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드는데 맞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 클로바의 합작품 U+우리집AI를 통한 스마트한 삶은 아침부터 시작해 잠이 드는 순간까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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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우리집AI를 통해 잠자리에서 일어나 날씨와 미세먼지를 확인한 뒤 출근이나 외출을 위해 집을 나설 때 홈IoT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다.
예컨대 “클로바, 홈아이오티에게 나 나간다고 해”라는 명령어로 집 안의 조명, TV, 보일러, 가습기 등 홈IoT에 연결된 기기를 한 번에 끌 수 있다. 가습기 전원 뽑기, 리모콘으로 TV 끄기, 보일러 외출모드 맞추기, 형광등 끄기 등 외출 전 모든 행동을 말 한마디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반대로 집에 돌아온 뒤 “클로바, 거실 스위치 켜줘”라는 말 한마디면 홈IoT 기기들을 끄고 켤 수 있다.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 tv VOD 검색 기능으로 TV를 켠 뒤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진다. “유플티비, 박나래 나오는 나 혼자 산다 찾아줘”라는 명령어로 IPTV의 콘텐츠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린 아이를 두고 있는 학부모를 위한 기능도 눈길을 끈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어린 자녀의 궁금증을 U+우리집AI가 대신 답해주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클로바, 공룡은 왜 멸종했어?”, “공룡 울음소리 들려줘”,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해 알려줘”, “티라노사우르스는 몇 살까지 살아?”, “티라노사우르스는 뭘 먹어?”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들의 질문에도 끝까지 답변을 척척 해낸다.
![](https://image.zdnet.co.kr/2017/12/29/psooh_CODku4wrVLh9hw.jpg)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답을 얻는 단순 질문 외에도 외국어 학습도 가능하다.
우선 “클로바, 다다익선이 영어로 뭐야? 중국어로는? 일본어는?”이란 질문으로 네이버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AI스피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클로바, YBM 파닉스 시작해줘”라는 명령어에 노래를 통해 알파벳의 발음을 쉽고 재밌게 배우고, “클로바, 영어 대화하자”는 한 마디에 집안은 원어민 회화 수업 학원으로 바뀐다.
단순한 쇼핑 기능도 지원한다. “클로바, GS프레시에서 생수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당일배송은 물론 LG임직원가에 준하는 가격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생수만 주문했을 뿐인데 이전에 쇼핑했던 이력을 보고 동일한 수량을 구매하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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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유플티비, LA 배경의 영화 찾아줘”라고 물으면 U+우리집AI가 알아서 VOD를 찾아낸다. 정확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도 생각나는 배우, 감독, 출시시기 등의 키워드 만으로 VOD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잠이 들 때까지 U+우리집AI의 쓰임새는 빛을 발한다. “클로바, 홈아이오티에게 나 잔다고 해”라고 말 한마디 남기면 홈IoT 기기들을 동시에 끌 수 있다. 침대에 눕기 전에 형광등과 TV를 끄는 불편함을 덜고 가습기는 자동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