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18년)중 핵심업무를 고려해 엣지와 코어 네트워크를 통합한 4세대 데이터센터가 등장, 오는 2020년 IT네트워크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버티브는 2018년 데이터센터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런 '엣지의존형 4세대 데이터센터' 등장을 포함한 5가지 데이터센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아난 상이(Anand Sanghi) 버티브 아시아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폭발적 성장과 낮은 지연 시간 및 끊김없는 고객 경험에 대한 요구가 맞물려 중간급 및 엣지용 데이터센터에 맞는 아키텍처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우리의 컨버지드, 엣지 스마트 솔루션 관련 고객사례 50건 이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4세대 데이터센터 등장, 코로케이션 업체의 클라우드 인프라 용량 수요 흡수, 데이터센터 중간구조 개편, 랙전력 밀도 증가, 엣지 컴퓨팅 인프라 수요 증가, 5가지 동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세대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엣지와 코어를 분산네트워크 이상으로 통합한 인프라다. 준실시간 용량제공을 위해 쿨링솔루션, 고밀도 전원공급장치, 리튬이온배터리 및 전원배전유닛(PDU)을 활용한 확장형모듈 아키텍처를 도입한 결과로 묘사된다. 수백~수천대 노드를 고급 모니터링, 관리 기술로 동시 운영하며 레이턴시, 초기비용 절감, 복잡성 해소, 이용률 증가를 실현할 시나리오다.
코로케이션 업체의 클라우드 용량 수요 흡수는 클라우드사업자가 시장의 용량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벌어진다. 클라우드사업자가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보다는 서비스 제공, 기타 우선순위에 집중하길 원하기 때문에, 인프라 용량 수요는 코로케이션업체가 충족할 것이란 전망이다. 클라우드사업자는 확산한 코로케이션인프라 업체를 현지 파트너로 선택하고 거기서 엣지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중간구조 개편은 기존 데이터센터 보유 업체가 클라우드 및 코로케이션 자원의 증가에 따라 기존 보유 자원을 재구성할 때 발생한다. 조직은 내부 IT 자원을 통합하고 규모를 줄여 클라우드, 코로케이션을 전환할 수 있다. 보호하려는 데이터의 핵심업무 특성을 유지하면서 효율, 보안, 가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는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위험을 관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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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전력 밀도 증가는 과거 랙당 전력이 10킬로와트(kW) 미만이었던 수준을 2배 이상 넘어서는 경향을 기리킨다. 하이퍼스케일 시설에선 랙당 15kW가 드물지 않고 일부는 25kW로 증가하는 곳도 있다. 주요 원인은 하이퍼컨버지드 컴퓨팅 시스템 도입이다. 서버, 칩 기술 에너지절감 효율 개선으로 내년 이후 완만한 고밀도화 경향이 예상된다.
엣지 컴퓨팅 인프라 수요 증가는 컴퓨팅 위치를 네트워크 엣지 영역으로 옮기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예상되는 흐름이다. 해당 인프라와 거기 담긴 데이터의 보안 및 소유권에 엄밀한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버티브는 내다봤다. 회사는 데이터 클러스터와 분석 기능을 중앙 본사에 두기보다 각지 엣지 데이터센터에 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