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다운로드 속도 133Mbps…전년비 11.1%↑

LTE 속도는 SK텔레콤, 와이파이 속도는 KT

방송/통신입력 :2017/12/26 14:14    수정: 2017/12/26 14:14

국내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33.43Mbps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1.1% 빨라진 속도다. 통신사 별로 따지면 SK텔레콤이 평균 163.92Mbps를 기록,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도시와 농촌간 LTE 평균 속도도 차이를 보였다. 대도시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7.09Mbps에 비해 농어촌은 63.4% 수준인 99.63Mbps를 기록했다. 사업자 별로는 KT가 도농간 편차가 가장 적고 LG유플러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와이파이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64.86Mbps, 공공와이파이는 286.73Mbps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대비 83%, 101.1% 개선된 속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6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 LTE 다운로드 속도 1위는 SK텔레콤

2017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3.43Mbps를 기록했다. 지난해 120.09Mbps와 비교해 11.1% 개선됐다.

다운로드 속도와 달리 LTE 기반 업로드 속도는 34.04Mbps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1.83Mbps와 비교해 18.6% 저하됐다.

LTE 다운로드의 개선은 주파수를 묶는 기술(CA)이 발달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올해 5개 비인접 주파수 대역을 묶는 5CA까지 가능해졌다. 업로드의 경우는 지난해 2CA로 발전해 대도시부터 구축이 이루어지고 있고, 올해 품질평가 측정 지역에서 농어촌 측정 비중이 확대되면서 다소 저하되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조사한 해외 LTE 무선인터넷 품질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국내 LTE 무선인터넷 품질이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란 점이 다시 증명됐다.

KTOA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9.56Mbps, 영국 런던 34.63Mbps, 뉴욕 30.05Mbps 등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별로 보면 SK텔레콤의 LTE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163.92Mbps를 기록해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31.03Mbps, 105.34Mbps를 기록했다.

업로드 속도도 SK텔레콤이 38.41Mbps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고 LG유플러스가 33.56Mbps, KT가 30.13Mbps로 그 뒤를 이었다.

3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농어촌 지역 측정 확대로 지난해 5.59Mbps보다 낮아진 5.24Mbps를 기록했다.

■ 농어촌 LTE 품질은 대도시 대비 약 63.4%

정부는 이통 3사에 농어촌 지역의 투자 확대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인구밀집지역인 대도시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57.09Mbps로 가장 빠른 반면 농어촌 지역은 63.4% 수준인 99.63Mbps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 별로는 KT가 도농간 편차가 가장 적고, LG유플러스는 편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KT의 대도시 LTE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144.39Mbps, 농어촌 지역은 108.96Mbps를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대도시의 135.07Mbps와 비교해 농어촌 지역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58.60Mbps를 기록했다.

테마지역 별로 LTE 서비스의 차이도 확연히 드러났다. 터미널의 경우 225.73Mbps의 LTE 다운로드 평균 속도를 보여 데이터 전송이 가장 빠른 곳으로 나타났지만 KTX 객차는 95.21Mbps에 그쳤다.

KTX 객차의 경우는 고속운전에 따른 기지국 간 이동(핸드오버)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권역별 이통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대전광역시가 174.14Mbps로 가장 빠르고 충청남도는 99.8Mbps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 상용와이파이 83%, 공공와이파이 101.1% 개선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와이파이의 경우 264.86Mbps를 기록해 지난해 144.73Mbps와 비교해 83% 개선됐다. 공공와이파이도 286.73Mbps를 기록, 지난해 115.98Mbps 대비 101.1% 개선됐다.

이통사 별로 상용와이파이 속도를 비교해보면 다운로드는 KT가 356.02Mbps로 가장 빠르고 SK텔레콤이 323.60Mbps, LG유플러스가 102.09Mbps 순으로 나타났다.

상용와이파이 업로드 속도는 사업자 별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KT의 업로드 속도는 406.75Mbps, SK텔레콤은 330.26Mbps, LG유플러스는 101.63Mbps를 기록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올해 타통신사 이용자에게도 상용와이파이를 개방했다. 자사 가입자에만 제공되는 상용와이파이와 타사이용자에게 제공되는 개방와이파이의 이용자 체감 품질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개방와이파이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63.09Mbps로 상용와이파이의 264.86Mbps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KT의 경우 개방와이파이가 376.93Mbps로 상용화이파이보다 빠른 속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품질이 미흡했던 지하철 객차의 경우 기가급 AP 교체와 LTE 기반 서비스를 통해 전송속도가 지난해 5.44Mbps에서 올해 51.53Mbps로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 기가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469.31Mbps, 873.81Mbps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티브로드, 딜라이브, CJ헬로 등 유선인터넷 6개 기업의 500M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69.31Mbps이고, 업로드는 434.84Mbps다.

또한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73.81Mbps, 업로드는 841.06Mbps로 측정됐다.

유선인터넷의 전송속도 측정은 이용자 평가단을 모집해 품질측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SW가 자동적으로 자사망 구간을 측정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자사망 구간의 편균 다운로드 속도는 500Mbps 급의 경우 사업자별 편차가 통계 측정의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사업자별 순위를 따지지 않았다.

반면 1Gbps 급의 경우 KT와 SK브로드밴드가 평균을 웃도는 918.15Mbps가 측정됐고 LG유플러스는 832.33Mbps를 기록했다. 케이블TV 사업자의 1Gbps급 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0.40Mbps를 기록했다.

아울러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100Mbps 초고속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08Mbps, 업로드 속도는 99.12Mbps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LTE 커버리지 과대 표시, 정부 시정 예정

올해 품질평가 조사 결과 LTE 커버리지는 과대 표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LTE 통신이 닿지 않지만, 사업자가 LTE 커버리지라고 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에 커버리지 표시를 시정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법정동 기준으로 전국 600개 점검지역 가운데 LTE 커버리지가 과대하게 표시되는 지역은 19.3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와 달리 3G는 전국 184개 법정동과 16개 테마지역의 커버리지 과대 표시 지역은 없었다.

또한 와이파이의 경우 상용와이파이는 99.16%, 개방와이파이는 99.46%, 공공와이파이는 99.24%의 정보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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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전국 8천843개 건물을 점검한 결과 98.72%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커버리지 정보가 일치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LTE 속도는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나, 도시와 농어촌간 품질 격차 해소와 품질미흡지역의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