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자회사 캔버스바이오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가 필요 없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초저전력 지문인식 솔루션을 적용해 유도 전류만으로 동작한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초박형 지문인식 모듈과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마트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다만 배터리 내장 방식이라 주기적인 충전을 해야 하고, 배터리 수명에 따라 카드 교체 주기도 상대적으로 짧아질 수 있어 원가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은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과 초저전력 지문인식 솔루션을 접목해 배터리 없이 동작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결제에 흔히 사용되는 포스(POS) 단말기나 출입 단말기 등에는 IC 구동을 위해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카드를 갖다 대면서 유도되는 전류만으로 지문인식을 구동할 수 있다.
관련기사
- 크루셜텍, 모바일 체온계 '모듈 케이싱' 특허 취득2017.12.26
- 크루셜텍, 세계 최초 '화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 공개2017.12.26
- 크루셜텍, 화웨이 '노바2S'에 지문인식모듈 공급2017.12.26
- 크루셜텍, 화웨이 '아너' 스마트폰에 지문인식모듈 공급2017.12.26
이 제품에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회로 기술(에너지 하베스팅)이 필요하고, 낮은 전류에서 사용 가능한 지문인식센서와 자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각종 회로를 최적화하여 설계해야 한다. 이 스마트카드는 13mA 이하에서 구동할 수 있고, 112 x 88 픽셀의 초소형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했으며 0.5초 내외의 짧은 시간에 지문을 인식한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연 출하량 30억 장에 이르는 신용카드 시장에 교통카드, 출입카드까지 고려하면 잠재력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전원·수명 등 기존 지문인식 스마트카드의 우려 사항을 해결해 중국 주요 고객사들과 현지 시장 공급을 적극 논의 중이며, 베트남 정부 및 연구기관, 현지 핀테크 관련 업체의 임베디드 지문인식 모듈 공급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