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세계 최초 '화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 공개

내년 2월 MWC서 생체인식 솔루션 대거 선봬

모바일 생체인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5.5인치 풀스크린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2009년 이후 해마다 MWC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과시해 온 크루셜텍은 올해도 국내 중견기업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 위조지문방지 솔루션(Anti-Spoof Fingerprint Solution) 등 최신 생체인식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은 글로벌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도입되면서 화면 자체에 직접 손가락을 대고 지문을 인식하는 장치의 상용화 시기가 주목돼 왔다.

크루셜텍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DFS 제품을 지난해 MWC에서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샘플이 스마트 워치에 적용된 작은 크기의 DFS 1.0 버전이라면 올해는 풀터치 타입의 5.5인치 스마트폰에 적용한 DFS 2.0이다. 전 버전 대비 크기·속도·인식률 등이 개선됐고 화면 전체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한 지문인식은 세계 최초다.

크루셜텍 DFS 솔루션.(사진=크루셜텍).

디스플레이 상에 위치한 투명 터치스크린으로 지문을 인식하는 DFS는 별도의 반도체 센서를 디스플레이 후면에 삽입해 만드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얇은 두께에 정밀한 지문인식이 가능하고, LCD 및 OLED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화면의 좁은 일부가 아닌 전체 화면에서 멀티 지문인식까지 가능해 보안성이나 사용성도 우수하다.

회사 측은 “이미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일부 중국 업체들을 비롯하여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이 이번 MWC에서 최신 버전의 DFS 시연을 보기 위해 벌써부터 고위급 미팅 스케줄을 문의해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존 BTP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전시된다. 강화필름을 이용한 지문인식 모듈과 위조지문 차단 솔루션, 지문인식 신용카드는 내년 출시 예정이거나 즉시 양산 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다. ▲초소형 비접촉식 체온계 ▲가축 체온을 모니터링해 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는 스마트팜 솔루션 ▲호기가스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분석기 등 신성장 동력으로 준비 중인 바이오메디컬 솔루션도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크루셜텍 김종빈 사업총괄대표는 “이번 MWC는 R&D 중심 경영으로 생체인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크루셜텍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을 중심으로 당사의 경쟁력 있는 생체인식 솔루션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주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