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작가 입장 대변 부서 만든다

1월 작가 간담회…회사 귀책 보상 등 논의

인터넷입력 :2017/12/18 17:04

최근 작가 처우 관련 비판이 제기됐던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신설하고 내달 작가 대상 간담회를 실시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레진코믹스 전체 작가 공지를 통해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성업 이사는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는 내부에서 조직을 통합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해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해당 부서는 작품 외 전반에 대해 작가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 뿐 아니라 행정과 정책 보완을 주도하는 전담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 신설로 회사 웹툰팀은 작가들과 작품 관련 대응에 집중하고, 신설 부서는 계약,정산,운영 등 작품 외 대응을 전담하게 된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레진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작가에게 공지한 이후, 14일 두 번째 작가 공지를 통해 1월 작가 간담회 일정 안내와 함께 간담회에서 작가들이 중점적으로 논의하길 원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과 최근 논란에 대한 작가들의 의견을 받아 준비될 예정이다.

1월 간담회에서는 2월 지체상금 폐지 후의 마감 관리에 대한 문의도 많을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운영 상 플랫폼의 귀책사유에 따른 보상 관련 조항을 계약서에 추가하고 세부적인 보상 가이드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해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밖에 운영 정책과 프로세스, 일본과 미국 업무 프로세스와 정산 정책, 웹툰 불법 복제 대응 방법과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회사는 1월 간담회에 대해 작가들의 마감 일정을 고려, 1월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 사정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후 관련 내용을 별도 공유하고 의견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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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엔터테인먼트 이성업 이사는 “중국 정산 지연 지급 문제나 웹소설 서비스 종료 등 여러 사안을 진행함에 있어 저희의 미숙함이 많아 심려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작가 의견을 더 귀담아 듣고 운영과 정책 전반에 대해 작가와 협의하면서 플랫폼을 보완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진코믹스는 최근 과도한 원고 제출 지각비(지체상금), 해외 플랫폼 수익 정산 지연 등 플랫폼 연재 작가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비판이 작가들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한국웹툰작가협회가 최근 레진코믹스 작가들이 비판하는 '지각비'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