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카트라이더에 이어 13년만에 ‘니드포스피드 엣지’로 레이싱게임에 다시 도전한다.
레이싱게임은 카트라이더 이후 국내에서 이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게임 장르다. 경쟁자가 없어 차별화에 용이하지만 그만큼 해당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가 적어 모객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한 카트라이더의 노하우를 비롯해 꾸준히 추격전 등 신규 모드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이용자의 의견에 맞춘 업데이트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 14일 EA 스피어헤드의 조재영 본부장과 넥슨의 박상원 사업팀장은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정식서비스 시작과 함께 서비스 및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판교 넥슨 사옥에서 밝혔다.
EA 스피어헤드가 제작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세계 유명 자동차를 선보인다. 각 차량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 통해 실제 디자인과 성능, 엔진 사운드 등이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지난 7일부터 1주일 동안 진행된 공개 테스트 기간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PC방 점유율 순위는 12위에 오르며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상원 사업팀장은 추후 대규모 업데이트와 개선을 통해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히며 신규 모드인 ‘추격전' 모드를 공개했다.
추격전 모드는 수많은 인공지능(AI) 차량의 방해를 뚫고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는 이용자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쟁과 도망의 재미를 극대화한 모드다.
이 모드는 AI 차량 외에도 무작위로 나타나는 방해물을 비롯해 체력을 채워주는 주유소, 상대를 공격하거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아이템 등 새로운 재미요소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박상원 팀장은 “초기에는 이용자가 서로 쫓고 쫓기는 대결 형식으로 제작했지만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고 실력차를 좁히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AI로부터 도망치는 형식을 만들어 쫓기는 재미에 집중하도록 했다. AI 역시 스스로 학습하며 이용자가 꾸준히 긴장할 수 있는 레이스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영 본부장은 “달리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진 레이싱게임인 만큼 스피드전을 가장 많은 이용자가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새로 추가되는 추격전을 비롯해 꼬리잡기, 드리프트도 고유의 재미를 가지고 있고 마니아가 더 좋아할 요소가 많은 만큼 이러한 모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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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넥슨은 이용자의 피드백에 따라 연출 및 밝기 개선, 시인성을 강화하는 등 불편사항을 개선한다. 또한 눈, 비가 올 때 트랙에서 바퀴가 미끄러지는 등의 효과를 넣어 날씨에 따라 적합한 차량과 바퀴를 선택하는 등 전략성이 더해질 예정이다.
박상원 팀장은 “국내에 레이싱 게임이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캐주얼게임 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스트레스 없이 슈퍼카를 모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과금 요소를 줄이고 PC방 혜택을 강화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