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甲' 옵토마 4K 레이저 프로젝터 써 보니

[리뷰] 광원 레이저 기술 담은 홈시어터용 'ZUHD8'

홈&모바일입력 :2017/12/18 10:02

최근 프로젝터 시장에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레이저 기술' 적용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프로젝터 제조업체 옵토마는 이를 위해 가격을 낮추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4K 레이저 프로젝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옵토마는 지난 달 국내에 4K UHD 프로젝터 'ZUHD8'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램프 방식과 달리 레이저 기술을 탑재한 홈시어터 프로젝터로 출고가는 720만원이다. 1천만원에 가까운 대부분의 제품들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성능은 어떨까. 이를 시험해보기 위해 제품으로 몇 가지 영상을 시청해봤다.

옵토마 4K UHD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ZUHD8'.

4K 레이저 색역 표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렌즈는 ZUHD8 제품 전면에 탑재됐다. 렌즈 후면에 내장된 광학 엔진은 밀폐돼 있어 먼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IP5X(국제 방진 보호 등급)와 같은 수준의 먼지 방지 설계가 됐다. 크기는 7.7kg, 크기(W·D·H)는 498x331x141mm이다.

제품의 전원 버튼을 누르니 기존 제품보다 전원을 끄고 켜는 데 지연 시간 없이 빠르게 작동되는 모습이다. 레이저 기술을 도입하면서 작동 속도가 빨라졌다는 게 옵토마의 설명이다. 수명 시간은 4K 램프 광원 프로젝터와 비교해 5배 늘어난 2만 시간 수준이다.

왼쪽부터 옵토마 4K UHD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ZUHD8' 전후면과 리모컨.(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스트를 위해 100인치 화면에 4K 콘텐츠를 투사해보기로 했다. 투사거리에 따른 화면 크기는 3.08미터 거리에서 100인치, 4.62미터 거리에서 최대 150인치까지 투사가 가능하다. HDMI 2.0 케이블을 이용할 경우 연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10미터 길이의 4K UHD HDMI 액티브 광섬유 케이블을 사용했다.

ZUHD8은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인 UHD를 구현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색표현력을 높여주는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기술이 적용됐다. HDR은 넓고 풍부한 색상 범위를 지원하며 선명도, 디테일, 명암비와 밝기를 제공한다. 기존의 스탠다드다이나믹레인지(SDR)에서 구현되기 밝거나 어두운 음영 등을 한층 선명하게 표현한다.

우선 일본 애니메이션을 틀고 디스플레이 모드를 영화로 설정했다. 간간이 나오는 지도 장면에서도 오밀조밀하게 붙어있는 일본어들이 깨지지 않고 선명하게 표현되는 모습이다. 새파란 바다에서 파도가 이는 장면은 물방울들이 선명하게 표현됐다.

이어 속도감 있는 영상과 역동적인 화면들이 전개되는 액션 영화를 시청할 때에도 별 다른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밝거나 어두운 색채감도 뜨지 않고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회사는 다이나믹 블랙 기술로 명암비를 250만대 1 수준으로 높였다. 어두운 정도는 3단계, 레이저 출력은 11단계로 나눠져 있어 선호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왼쪽부터 HDR 모드ON 화면과 HDR 모드 OFF 화면.(사진=지디넷코리아)

HDR 모드 작동 여부에 따른 화질의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HDR을 끈 상태에서 불빛 등이 나오는 밝은 장면이 구현되면 하얗게 뜨는 현상이 있었지만, 다시 켜면 바로 눈 앞에 있는 사물처럼 훨씬 실제와 가까운 자연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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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따라 제품에 적용된 퓨어 엔진을 사용해 다양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밝기를 최적화하는 '퓨어 콘트라스트' ▲색조의 휘도·채도 조절을 위한 '퓨어 컬러' ▲특정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과 전용 이미지 프로세서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울트라 디테일' 등 기능이다.

또 4W 내장형 스테레오 스피커 두 개가 개별 인클로저 디자인으로 SRS 서라운드 음향 기술과 함께 적용돼 영화 시청 시 사운드를 높이면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진동과 불필요한 주파수를 줄여 이미지 품질 저하 없이 깨끗한 사운드 청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