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마가 하이엔드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프로젝터 제조업체 옵토마 아태지역 개발부서 앤디 왕 이사는 21일 서울 AV PRIME 서초점에서 개최한 4K UHD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기념 시연회에서 “4K UHD 프로젝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며 “옵토마는 유사한 고성능 제품을 약 300~800달러 낮은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옵토마는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 선두 업체로 2003년 세계 최초로 초경량 디지털 광학 기술(DLP)을 출시했으며 2005년에는 광촉매공기청정 DLP 프로젝터를, 2006년에는 1만 달러 이하 분리식 DLP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도 국내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옵토마가 이날 시연한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SUHD75’와 ‘SUHD70’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DLP 4K UHD칩과 XPR 기술을 채택해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며 830만개 픽셀을 표시한다. 특히 DLP 단일칩 시스템의 광반도체로 높은 밝기와 고명암비를 구현한다. DLP는 디지털 소형 거울장치(DMD) 칩으로 반사경의 원리를 이용해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동일한 4K UHD 프로젝터라도 DLP 기술로 화질 등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앤디 왕은 “우리의 4K UHD 프로젝터는 DLP 기술로 414만 화소를 구현하는 경쟁사의 3LCD 프로젝터보다 많은 830만개 픽셀을 표시한다”며 “DLP는 단일칩이기 때문에 패널 간 정렬이 불일치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시어터 프로젝터는 아직까지 1080p 해상도의 제품이 많은데 옵토마 제품은 이보다 높은2716x1528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4k 제품으로 교체할 때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제품을 경쟁사보다 약 1년 먼저 선보이며 기술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올해 함께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품에는 또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해 넓고 풍부한 색상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차세대 핵심 영상기술인 HDR은 SDR(Standard Dynamic Range)보다 표현할 수 있는 휘도와 색의 스펙트럼이 훨씬 넓어 어둡거나 밝은 장면의 이미지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한다. 컬러 미세 조정이 가능하며, 국제 HDTV사의 색역 표준인 Rec. 709 색 영역을 100% 지원, Rec. 2020 색 영역도 호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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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D75 모델에는 옵토마가 독자 개발한 퓨어엔진(Pure Engine)을 탑재했다. 어둡거나 밝은 장면에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으로 최적화해 세부화질을 구현한다. 초고속 프로세싱 처리기술인 퓨어모션(PureMotion)은 모션블러를 최소화해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끊김이나 흔들림 없이 매끄럽게 재생시킨다.
내년에는 레이저 광원을 적용한 초단초점 4K 프로젝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앤디 왕은 “고화질을 구현하면서도 레이저 광원을 적용한 4K UHD 프로젝터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소형 PC를 반영, 무선 연결로 휴대폰 화면을 비추거나, 콘텐츠 제공자와 협력해 프로젝터 자체에서 바로 영화를 감상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