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2019년부터 한국에 세금신고"

광고매출 아일랜드→각국 법인으로 집계

인터넷입력 :2017/12/13 17:48    수정: 2017/12/13 20:30

페이스북이 앞으로 한국에서 벌어들인 광고 수익을 따로 집계, 세무당국에 신고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코리아는 2019년부터 광고 매출을 각국 법인에서 집계하기로 함에 따라 페이스북코리아도 한국 세무당국에 광고 매출을 신고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데이브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더 이상 자사 광고 매출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국제 본부에 기록하지 않고, 현지 지사 매출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3분기 10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중 101억4천만달러가 광고 매출로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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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스북의 이번 정책 변경은 조세 회피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페이스북은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으로써 조세 회피 등 국내 규제를 피해왔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한편 매출 신고와 별개로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 대한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책임회사인 페이스북코리아의 회사 형태 변경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