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 안경이나 별도의 기기 없이, 플라스틱 시트로 간단히 제작할 수 있는 홀로그램 시스템이 유튜브에 공개돼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아바타’ 등의 인기로 몇 년 전 3D TV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콘텐츠 부재 등의 문제로 대중화에 실패를 거뒀다.
이어 최근에는 홀로그램 기술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특수 안경이 필요하거나, 대규모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야 하는 등 여러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워싱턴 대학의 쉬앤 뤄(Xuan Luo)와 구글의 제이슨 로렌스가 발표한 홀로그램 기술은 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와 5센트 동전, 그리고 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아이패드 프로뿐이다.
![](https://image.zdnet.co.kr/2017/12/08/paikshow_HucCbe0Z3g3.jpg)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이패드에 원추형으로 둥근 플라스틱 시트지를 세우면 홀로그램이 떠오른다. 또 아이패드를 회전시키면 홀로그램도 자연스럽게 360도 회전한다.
그렇다면 플라스틱 시트를 넣는 것으로 어떻게 홀로그램 효과가 나는 것일까. 동영상에 따르면 이 구조는 아이패드에 비친 영상을 플라스틱 시트에 반영하는 방식인데, 표면에 반사 시켰을 때 딱 알맞은 모양이 되도록 아이패드 영상을 일부러 왜곡 시키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 시트의 형태도 콘형, 타원형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51도의 콘형이 가장 적합한 모양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https://image.zdnet.co.kr/2017/12/08/paikshow_4x2qenJCVBi.jpg)
![](https://image.zdnet.co.kr/2017/12/08/paikshow_mwzEWFnywtk.jpg)
화면 위에 투명한 플라스틱 메가폰 같은 것을 올려 홀로그램을 표시하는 아이디어는 이전부터 존재했다. 그런데 이전 방법은 홀로그램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점이 4개로 한정돼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방법은 사용자의 위치가 1개로 고정되지만, 아이패드를 회전시킴으로써 홀로그램 이미지를 360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아이패드의 자이로스코프를 사용해 회전 속도에 맞게 표시를 바꾸는 것으로,이미지 이동 상태를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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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zdnet.co.kr/2017/12/08/paikshow_FeDtjTlrpbl.jpg)
![](https://image.zdnet.co.kr/2017/12/08/paikshow_29JhFBciTCh.jpg)
그러나 이 방법은 사용자 관점이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아이패드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서 있는 위치를 바꾸면 상이 왜곡되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간단한 장비와 방법으로 360도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