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홀로그램 기술로 진종오 金 축하

“대한민국 국민이자, KT인으로서 자랑스러워”

방송/통신입력 :2016/08/14 09:01

황창규 KT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평창 홍보관에 홀로그램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리우 올림픽 사격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 선수를 축하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소속 단체장이나 기업의 대표가 전화로 축하했으나 KT는 평창홍보관에 마련된 '글로벌 홀로그램' 부스를 활용해 축하메시지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황창규 회장은 진종오 선수에게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자, KT인으로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진종오 선수는 "지금까지 성과와 오늘의 금메달은 KT에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덕분"이라면서 "이렇게 홀로그램으로 지구 반대편에 계신 분들과 만나는 것도 제가 KT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글로벌 홀로그램은 실제 크기의 40%로 전후좌우 네 방향에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3차원 입체영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메시지를 전해도 마치 옆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서울과 리우데자네이루는 약 2만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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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영상은 KT가 구축한 해저케이블 기반의 전용회선으로 전송이 이뤄졌다. KT의 해저케이블은 리우 올림픽 기간 한국-브라질 사이의 통신 소통 및 방송 중계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브라질 사이의 트래픽 전송시간은 약 0.2초에 불과하다.

KT는 리우 올림픽 개막에 맞춰 6일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마련된 '평창홍보관'에서 VR 스키점프,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 홀로그램 등 5G 기반 체험형 서비스를 전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