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는 가격 합리성보다 서비스 품질을 중시하는 분야다. 이런 특성에 맞춰 개별 의사의 실력을 상세히 알려주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출범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페스티벌'에서 2일 참여한 메디히어는 개별 시술의 경력, 학회 활동 등을 통해 각 의사의 전문 분야를 소개하는 서비스다. 그간 유사 서비스가 가성비 위주로 의료 정보를 소개했던 것과 차별점을 뒀다.
김기환 메디히어 대표는 직접 가족의 류마티스 관절염 수술을 위해 실력 있는 의사를 찾다 신뢰도 높은 정보 탐색에 한계를 느껴 이 서비스를 고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하면 광고가 대부분이라 실력 있는 의사를 찾기 어렵다"며 "의사의 자기PR과 환자의 정보 탐색 양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회사는 우선 강남 일대 성형외과 의료진을 초기 DB로 확보했다. 성형외과의 경우 16개로 나뉜 전문 분야 중 각 의사들이 가장 자신 있는 5개를 선택하고 우선 순위에 퍼센티지를 매기게 된다. 이후 인터넷 상에 공개된 정보를 크롤링해 각 의사에 대한 평판을 알고리즘에 의거해 나타내는 방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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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시술 장비와 장소, 현재 진행 중인 행사 등 부가 정보도 제공해 환자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의사를 택할지 결정할 수 있게 한다. 메디히어는 이달 내 50개 병원을 DB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환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의료 인력 DB를 계속 수집해나가면서 차후에는 의료계의 '링크드인'으로 성장, 의사와 병원 간의 중개 플랫폼으로도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