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만에 원하는 인테리어 전문가 찾아드립니다"

인테리어브라더스, 불투명한 계약 구조 개선 나서

중기/벤처입력 :2017/12/01 15:39

손경호 기자

"사전에 검증된 369명의 인테리어 전문가들 중 2분만에 원하는 전문가를 찾아드립니다."

카페나 프랜차이즈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

과거에는 여러 사람자들이 일정한 조건을 제시하면 이에 맞춰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고르는 역경매 방식이 활용됐으나 비용구조도 불투명하고,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해당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인테리어브라더스 신동호 대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페스티벌 2017'에 참여한 인테리어브라더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앱과 웹을 통해 포트폴리오까지 확인해서 원하는 전문가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테리어브라더스 신동호 대표에 따르면 이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방문한 사용자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어떤 전문가를 찾는지, 상업/업무/주거/문화 및 종교공간/카페 등 중 원하는 인테리어 분야를 고르고 평수와 예산, 원하는 스타일 등을 고르면 바로 이 서비스가 보유한 369명의 인테리어 전문가 풀 중에 추천을 해준다.

인테리어 전문가를 찾는 과정에서 관련된 실제 포트폴리오를 앱과 웹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신 대표는 "인테리어 전문가들 입장에서 일을 진행하기 위해 역경매 플랫폼에 돈을 내고 계약이 성사되면 수수료까지 내야하는데 이런 비용이 상당히 비싼 편"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도 해당 전문가에 대해 볼 수 있는 정보들이 제한된 탓에 경력이 검증됐는지를 알 수 없다는 점이 그동안 문제였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브라더스가 서비스하는 브라더스 컨시어지 화면.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인테리어브라더스는 직접 전문가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사업자 인증 등을 확인한다. 여기에 더해 '당연한 선언문'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신 대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인테리어 전문가들에게 최대 5개까지 포트폴리오를 올릴 수 있도록 하고 그 이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월 12만원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후에는 스폰서 콘텐츠를 추천 결과 중간에 넣어 보여주는 등 수익모델도 적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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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테리어 전문가-계약을 맺은 고객 사이에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진행 경과에 따라 대금을 지불하는 에스크로 서비스까지 지원한느 '인테리어프로젝트관리시스템(IPMS)'을 개발해 전문가들로부터 사용료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전문가의 과거 이력을 보고 최적의 사람을 추천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