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홈쇼핑에이어 GS홈쇼핑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측은 GS홈쇼핑이 전 전 수석이 회장, 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원을 후원한 배경에 홈쇼핑 사업 재승인을 위한 대가성 목적이 있는지를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후원 여부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것은 맞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사업권 심사 재승인 로비 목적으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3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돼 재청구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롯데홈쇼핑이 사업권 재승인을 앞둔 지난 2015년 7월, 전 전 수석은 재승인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후원금 명목으로 롯데홈쇼핑에 사업권 재승인을 대가로 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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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전 수석은 당시 의원실 비서관인 윤모씨 등과 함께 롯데홈쇼핑 후원금 중 1억1천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전 전 수석이 e스포츠협회 예산으로 전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에게 100만원 가량의 급여를 매달 1년간 지급한 것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전 수석은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