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재환 기자) 대구광역시가 사상 첫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23일 개최했다. 이 엑스포는 단순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연례적으로 개최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주최 측 계획이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현대차, 르노삼성차, 테슬라 등이 참여했으며 삼성SDI, 현대모비스 등의 대기업 등도 참여했다.
개최 첫 날 분위기는 활기찼다. 평일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오지 못했지만 업계 관계자, 청소년,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엑스포 현장에 찾았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부스는 당연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 전시회 내부에 자체 부스를 마련했다. 최근에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EV 서울 2017’에 참여했지만, 당시 자체 부스가 아닌 전시회 입구 바로 앞에 차량 홍보를 위한 별도 공간만 마련했다.
테슬라의 국내 스토어는 23일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에만 위치해있다. 이 때문에 대구시민들은 테슬라 모델 S 관람과 시승을 접할 기회가 자주 없었다.
테슬라코리아는 엑스포 현장에 모델 S 90D 두 대를 배치했고, 수퍼차저 소개를 위한 전시물을 배치했다.
자율주행차 기술 홍보를 위한 업체간의 신경전도 돋보였다.
엑스포 내부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CES 2017에서 첫 선을 보였던 아이오닉 완전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그 밖에 쏘울, 제네시스 DH, 쏘나타 등을 기반으로 한 완전 자율주행차도 배치됐다. 대구 엑스코 주변에 이 자율주행차들을 직접 시승할 수 없어 아쉬움을 준다.
전기 버스는 이번 엑스코의 키워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대차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19km를 주행할 수 있는 일렉시티 전기버스를 선보였고 우진산전, 에디슨모터스, BYD, 자일대우 버스등도 전기버스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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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에이다스원(ADAS ONE)'은 내달 양산 예정인 상용차용 자율주행 하드웨어 장치 ’HM-310'을 배치했다. 에이다스원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HX520'도 선보여 저렴한 가격으로 완전자율주행차를 실현하는 미션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에 처음 방문하는 질 노먼 르노그룹 전기차 총괄 부회장은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는 지난 2015년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세계전기차학술대회 전시 수준보다 월등히 높다”며 “특히 엑스포에서 선보이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 기술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