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길잡이 ‘T맵x누구’, 아이폰도 지원

‘T맵x누구’ iOS 버전 업데이트 출시,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모바일 내비 ‘T맵x누구’가 800만 이용자를 거느린 가운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T맵x누구’의 iOS 버전 업데이트 심사를 마치고 아이폰으로 이용 범위가 확대됐다고 22일 밝혔다.

‘T맵X누구’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검색하거나 변경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전 중 터치 조작을 줄여 교통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iOS 버전 출시를 통해 기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T맵x누구’의 이용자가 한층 늘어나게 됐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T맵’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T맵’ 사용자는 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다.

■ 안전운전 도우미로 거듭난 ‘T맵x누구’

SK텔레콤이 이용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T맵x누구’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운전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명령 사용자의 주행 중 터치 조작기 26% 가량 감소한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일반 운전에 비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4배 이상이나 높고, 운전대 조작 실수나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을 할 확률이 30배 높다.

또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 평균 251건, 이에 따른 사상자 수는 426명에 이른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지난해 경찰 단속에 걸린 건수는 7만3천266건으로 2013년 3만 3천536건과 비교해 118%나 증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x누구’의 음성인식 기능 이용이 확산될수록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에 따른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T맵x누구’, 연내 음성으로 전화 걸기 업데이트

SK텔레콤은 연내 ‘T맵x누구’에 음성으로 전화 걸기, 받기와 현재위치와 도착예정시간 문자 전송 기능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AI 기술을 적용한 교통정보, 길안내 예측 알고리즘 등을 새롭게 개발해 반영할 예정이다.

이해열 SK텔레콤 T맵사업본부장은 “음성인식 내비는 안전과 편리함 두 가지 측면에서 고객의 운전 생활을 진화시키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운전자의 목소리를 더욱 귀 담아 들으며 인공지능 운전비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T맵x누구’에서 목적지 안내가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와 ‘누구미니’ 이용자가 음악 듣기 기능을 주로 이용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또 ‘누구’ 이용자는 타이머, 날씨정보, IPTV 조작 등을 고루 쓰는 반면, ‘누구미니’ 이용자는 알람과 일정 등 개인화된 기능에 집중되는 점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