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키즈용 웨어러블에 AI 플랫폼 '누구' 투입

12만명 어린이 손목에 AI 플랫폼 등장

방송/통신입력 :2017/10/29 09:34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이 탑재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쿠키즈워치준3와 준스페셜에디션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한 차세대 키즈 웨어러블 서비스 ‘준x누구(JooN x NUGU)’를 30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준x누구’를 이용하면 어린이가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또한 날씨, 일정, 한영사전, 위키피디아 검색 등의 기능도 음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쿠키즈워치 준3와 스페셜 에디션 이용자 약 12만명에게 무선 업데이트 방식을 통해 ‘준x누구’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충전 중인 쿠키즈워치 준3와 스페셜 에디션부터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이용자가 직접 쿠키즈워치 단말 설정 화면에 들어가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도 있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부모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쿠키즈워치 애플리케이션에서 ‘누구(NUGU) 활성화 기능’을 켜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14년 키즈용 웨어러블을 선보인 이후 3년간 약 12만명의 사용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손보다 말(음성)으로 명령하고 조작하는게 훨씬 편하다”는 고객의 의견을 발견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어린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쿠키즈워치 준3의 화면을 쓸어올리면 바로 ‘음성인식’ 모드로 진입해 ‘준X누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고 싶으면 화면을 쓸어올린 뒤 “엄마한테 전화”라고 하면 된다.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역시 화면을 쓸어올린 뒤 “OOO가 뭐야?” 라고 물어보면 ‘위키 검색’을 통해 찾아낸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준x누구’의 주 이용자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다. 때문에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대부분 유치원이나 놀이터 등 시끄러운 야외 환경에서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음성인식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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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준x누구’가 어린이들의 음성인식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음성인식성공률은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용 고객인 약 12만명의 어린이가 하루에 3번만 이용해도 일 평균 약 36만개의 음성 데이터가 축적될 예정이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키즈용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에 이용될 예정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대한민국 어린이가 생애 첫 인공지능 기술을 쉽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쿠키즈워치 준3와 스페셜 에디션에 누구를 탑재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이 선보이는 디바이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녹여 고객 편의와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